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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 파서블 컬렉션을 출시한 브레몽이 이번엔 ALT1-C 그리폰을 공개했다. 타이틀의 ALT1-C는 닉 앤 자일스 형제가 디자인한 첫 파일럿 시계에서, 그리폰은 영국 전투기 MK XIX 스핏파이어에 탑재된 그리폰 엔진의 이름을 그대로 따 왔다고. 스핏파이어로 말하자면 세계 2차대전 당시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독일을 패배시킨 일등 공신으로, 영국인들에겐 불멸의 전투기와 같은 것이다.
세계 2차대전 이후에도 스핏파이어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지속적인 변형과 양산을 거치면서 정찰기 최종형으로 탄생한 모델이 이 시계의 영감이 되는 MK XIX다. 변형 후에도 롤스로이스의 그리폰 엔진을 갖춘 몇 안 되는 기종 중 하나인 동시에 형제의 아버지가 조종했던 모델이기도. 그렇게 이어진 전투기의 역사가 2020년에 들어서 시계로 전이됐다.
트립-틱(Trip-Tick) 구조의 43mm 강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42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는 칼리버 BE-50AE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다이얼 컬러는 빈티지한 색감의 블랙. 여기에 크림색 슈퍼루미노바로 코팅한 인덱스와 핸즈를 결합해 클래식한 무드가 돋보인다. 이어서 3시와 9시 방향으로 각각 30분 카운터, 스몰세컨즈 카운터가 입장하며, 비행기 계기판과 닮아있는 페이스를 완성한다. 옵션은 두 가지. 레더 스트랩 버전은 6,695달러에 스테인리스 브레이슬릿 모델은 7,295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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