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일렉트릭 C클래스. 브랜드 최초로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진행한 이번 발표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C클래스와는 외관부터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GLC클래스 SUV에 이어 완전히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아키텍처(MB.EA)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두 번째 모델이다.

쿠페 실루엣에 차량의 인상을 결정짓는 전면 그릴은 1959년형 메르세데스-벤츠 W111 모델과 닮았다. 통풍구 대신 1,050개의 LED 라이트가 새롭게 디자인되었으며, 그릴 양쪽에는 스마트한 매트릭스 마이크로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삼각별 모양의 주간 주행등으로 멀리서 봐도 벤츠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겠다. 휠베이스는 약 2,962mm로 이는 가솔린 모델보다 97mm 더 길다. 기본 사양인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덕분에 앞좌석 헤드룸은 33mm, 뒷좌석 헤드룸은 10mm 더 넓어졌다.

승차감에서도 브랜드의 자신감이 읽힌다. 역대 가장 스포티한 C클래스를 표방하며, 섀시와 서스펜션, 스티어링 전반을 S클래스에 버금가는 안락함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낮은 무게중심과 에어매틱 스프링, 진폭 선택형 어댑티브 댐퍼, 최대 4.5도까지 조향 가능한 후륜 조향 기능을 갖춘 옵션 서스펜션 덕분.

배터리와 충전 시스템은 GLC와 동일한 구성을 따른다. 800볼트 기반의 94kWh NMC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30k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762km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10분 충전만으로 약 325km를 달릴 수 있다. 온보드 DC 컨버터를 통해 400볼트 충전기를 사용할 때도 최대 175k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실내에서는 옵션 사양인 MBUX 하이퍼스크린이 단연 시선을 압도한다. 39.1인치에 달하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차량 전폭을 가득 채우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는 C클래스에 적용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큰 규모다. 하나의 유리 패널 아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구조로, 마치 하나의 배경 위에 화면이 떠 있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구현한다.

해당 시스템은 GLC400 SUV에서 선보인 바 있는 구성으로 인상적인 수준이다. 이 외에도 세 개의 화면을 유리 아래에 배치한 보다 간결한 구성의 MBUX 슈퍼스크린과, 18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시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시장은 유럽으로, 올해 5월 공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현지 판매 가격은 약 7만 유로(약 1억 2,1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는 이르면 내년으로 예상되며, 상세 제원과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경쟁 모델인 BMW i3 세단과 출시 시기가 맞물리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GT3 모델 최초로 완전 자동식 컨버터블 루프를 적용한 911 GT3 S/C를 새롭게 공개했다. 즐거운 주행 경험에 방점 찍힌 물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