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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로 회귀한 JBL, 그런데 이제 덩치를 키운
2026-10-28T10:25:35+09:00
JBL L150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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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첫 플로어스탠딩, JBL L150 클래식.

1970년에 출시된 JBL L100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스피커로 꼽힌다. 이 모델은 2018년 L100 클래식으로 돌아왔고, 이후 L82, L52가 더해지며 클래식 시리즈가 꾸려졌다. 이 시리즈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으니. 전부 스탠드나 선반에 올리는 북쉘프형이었다는 것이다. 이번엔 다르다. 새로 공개된 JBL L150 클래식(Classic)은 바닥에 그대로 세우는 형태니까.

JBL L150 클래식
©JBL

이름만 보면 1979년 L150이 먼저 떠오른다. 당시 원작은 12인치 우퍼에 같은 크기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짝지은 3웨이 플로어스탠딩이었다. 하지만 JBL은 특정 모델이 아니라 70년대 명기들에서 영감받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우퍼는 15인치로 커졌고, 패시브 라디에이터 자리엔 커다란 포트 두 개가 뚫렸다. 70년대 얼굴에 요즘 기술을 채운 느낌이랄까.

JBL L150 클래식
©JBL

외관은 시리즈 공식 그대로다. 월넛 무늬목 캐비닛에 검은 배플, 하얀 우퍼, 자석으로 붙이는 격자무늬 쿼드렉스 폼 그릴까지. 대신 덩치는 각오해야 한다. 높이 935mm, 폭 470mm, 깊이 540mm에 한 짝 무게가 52kg에 이른다. 전면에는 레벨 조절 노브가 자리한다. 고역은 1dB 단위 5단계, 저역은 -2, 0, +2dB 3단계로 딸깍딸깍 맞추는 방식이다. 벽이나 구석에 붙여 저음이 붕붕거리면 -2dB, 밤에 작게 들을 땐 +2dB이 어울린다.

JBL L150 클래식
©JBL

우퍼는 이번 모델을 위해 새로 만든 15인치 2229Nd. 콘을 움직이는 코일과 자석을 한 쌍이 아닌 두 쌍으로 나눈 디퍼렌셜 드라이브 방식이다. 열이 두 곳으로 흩어져 볼륨을 올려 오래 들어도 소리가 덜 처진다. 미드레인지는 폴리머를 코팅한 6.5인치 펄프 콘. 트위터는 L100 클래식 MKII보다 커진 28mm 티타늄 돔이다. 나팔 모양 웨이브가이드와 가운데 박힌 페이즈 플러그로 소리를 옆까지 고르게 퍼뜨렸다.

JBL L150 클래식
©JBL

JBL L150 클래식 정식 출시는 2027년으로 예고돼 있다. 가격은 페어 기준 9,999달러(약 1,330만 원). L100 클래식 MKII 한 쌍 대비 두 배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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