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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g짜리 우주 탐사용 기계식 시계?
2026-06-02T10:25:47+09:00
배럴핸드 모놀리스
$ 9,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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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의 기술을 담았다, 배럴핸드 모놀리스.

우주 탐사가 점차 현실로 펼쳐지는 지금, 처음부터 우주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만든 시계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의 워치 메이커 배럴핸드(Barrelhand)의 모놀리스(Monolith)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

모놀리스는 단순히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가 아니다. ISO 항공우주 표준과 NASA 소재 가이드라인, EVA·IVA 테스트 프로토콜을 참고해 개발한 기계식 툴 워치다. 배럴핸드 창립자 카렐 바샹은 이 프로젝트에만 6년을 쏟아부었다고 말한다.

©Barrelhand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케이스다. 소재는 스칼말로이(Scalmalloy). 항공우주 산업에서 사용하는 3D 프린팅 알루미늄 합금으로, 티타늄보다 가볍고 높은 강도를 갖췄다. 스트랩을 제외한 시계 본체 무게는 31g에 불과하다. 진공 상태부터 20기압 압력까지 견딜 수 있으며, 작동 온도 범위는 영하 120도에서 영상 120도. 충격 저항 성능은 최대 3,000g 수준이다.

다이얼은 일반적인 페인트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레이저 용접만으로 제작했다. 진공 상태에서 일부 접착제가 가스를 방출하거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배럴핸드는 이를 ‘에어로라이트 X2 세라믹’ 구조라고 부른다. 여기에 적용된 슈퍼 루미노바 C3-X2는 일반 실크스크린 방식보다 훨씬 강한 야광 성능을 제공한다.

©Barrelhand

무브먼트는 셀리타 SW300-1b를 기반으로 개발한 자동 칼리버를 사용한다. 4Hz 진동수와 5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며, 항자성 설계와 함께 6개 자세에서 일 오차 ±5초 이내로 조정됐다. 화려한 컴플리케이션보다는 신뢰성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케이스백이다. 투명 사파이어 글라스 대신 직경 19mm의 나노 저장 디스크가 들어간다. 수천 년 동안 보존이 가능한 이 디스크에는 유네스코 관련 문서와 예술 작품, 어린이들의 그림, 음악 자료, 그리고 『어린 왕자』 원문 등이 저장돼 있다. 시간을 측정하는 기계 안에 시간을 기록하는 타임캡슐을 넣은 셈이다.

©Barrelhand

사실 모놀리스는 이미 우주를 경험했다. 2024년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IM-1 달 탐사 임무에서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했고, 2025년에는 터키 우주비행사 고칸 에르뎀이 블루 오리진 NS-34 비행에서 착용하기도 했다. 가격은 약 9,750달러(약 1,476만 원). 대중적인 시계는 아니지만, 모놀리스는 여전히 흥미롭다. 대부분의 시계 브랜드가 과거의 유산을 이야기하는 동안, 이 시계는 드물게 미래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제임스 본드 시계가 나왔다. 이번에는 영화가 아니라, 게임 <007 퍼스트 라이트>에서 출발했다.

배럴핸드 모놀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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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50
  • 케이스 직경 :
    38mm
  • 케이스 소재:
    스칼말로이
  • 무브먼트:
    SW-3001b 기반
  • 방수:
    200m
©Barrelhand
©Barrelhand
©Barrelh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