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Trek)을 대표하는 엔듀런스 로드바이크 모델인 도마니(Domane)가 새롭게 풀체인지됐다. 2023년형부터 4세대 모델이 되는 도마니 SL과 SLR은 익숙하겠지만 전자가 보급형, 후자가 플래그십 모델이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300g 수준의 상당한 경량화를 거쳐 풀체인지에 걸맞게 훌륭한 스펙을 보여준다.
새로운 도마니는 여러 부분에서 통합 및 일체형을 진행해 간결하고 콤팩트한 레이아웃을 뽑아냈다. 일체형 스템으로 깔끔한 핸들바 디자인을 뽑아냈고, 시트포스트 클램프는 탑튜브 내부로 숨겨 매끄럽게 정리했다. 또한 트렉 고유의 충격흡수 시스템인 아이소스피드도 최대한 덜 거추장스러운 방향으로 수정돼 전체적으로 가볍고 콤팩트한 방향으로 자전거를 새롭게 개선했다.
한편 점차 대세가 되어가는 그래블 바이크의 트렌드에 따라 엔듀런스 모델인 도마니도 보다 더 터프해진 모양새다. 다운튜브 스토리지와 함께 탑튜브 백마운트를 갖췄고, 클리어런스도 최대 35mm 폭 사이즈의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도록 여유공간을 확장했다. 휠 역시 튜브리스 타입으로 무게를 줄이고 펑처에 간편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시트포스트는 280mm와 320mm의 두 가지 옵션이 있으며, 길이당 오프셋 또한 5mm와 20mm의 선택지를 마련했다. 각 구동계 및 세부 스펙은 모델에 따라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참고로 플래그십 모델인 도마니 SLR 9 e탭의 경우 800시리즈 OCLV 풀카본 프레임에 스램 레드 e탭 AXS 12단 구동계 사양을 갖췄다. 페달을 제외한 공차중량은 7.8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