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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선보인 폴라리스(Polaris)의 간판 트라이크(삼륜차) 모델 2022년형 슬링샷(Slingshot)이 한층 더 개선된 업데이트로 돌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데뷔하는 폴라리스 슬링샷 시그니처 LE는 블랙과 레드의 고전적인 투톤 베이스에 무광 골드의 휠과 데칼로 포인트를 더하는 시그니처 컬러 차량이다. 물론 우리가 이미 지겹게 봐왔던 마블의 아이언맨 컬러를 연상시키다 보니 지겨운 감도 없잖아 있긴 하다.
기본적으로 트라이크는 사륜차보다는 모터사이클에 가까운 오픈 바디의 차량이다. 따라서 아무리 꾸며도 일단 좌석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는 터라, 편의장비나 럭셔리 인테리어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그래서 트라이크 또한 전통적으로 고급스럽다는 이미지를 갖기 어려웠다. 하지만 슬링샷 시그니처 LE는 이러한 부분을 타파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열선과 통풍을 모두 지원하는 시트 구성만 봐도 프리미엄 편의장비 구성에 큰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또한 7인치 디스플레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GPS 내비게이션이 내장되어 있다. 대세에 발맞춰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하며, 락포드 포스게이트 프리미엄 오디오도 탑재되어 있다. 물론 개방된 트라이크의 성격상 이 오디오 시스템의 성능을 온전히 즐기긴 어렵겠지만, 일단 럭셔리 트림이라는 명분에 걸맞은 성의 표시라고 생각하자. 검은색 유광 트림과 고급스러운 스티칭이 있고, 스마트폰으로 조정이 가능한 LED 액센트 라이트도 포인트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슬링샷 S나 SL 모델과 동일한 180마력의 2.0리터 프로스타 4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최대토크는 163Nm. 다만 옵션으로 스테이지 1 퍼포먼스 튜닝을 요청하면 205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된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 가격은 변속기에 따라 다른데, 5단 수동의 경우 34,999달러부터 시작하며 자동변속기는 36,749달러부터다.
트라이크에 관심이 있다면 폴라리스와는 대척점에 서있는 클래식한 브랜드이자 이제 단종 절차를 밟은 모건 브랜드의 마지막 모델인 3휠러 P101 리미티드 에디션도 한번 곁다리로 슬쩍 살펴봄이 어떠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