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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할리데이비슨 MT500 밀리터리
2022-04-04T11:55:49+09:00
할리데이비슨 MT500
$20,000+
$20,000+ bid online

가죽 재켓이 아닌 전투복을 걸친, 민트급 컨디션을 자랑하는 할리 데이비슨.

여타 다른 값비싼 취미와 비슷하게, 모터사이클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비싼 값을 지불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법이다. 희소성은 첫째로 당연스레 오는 요소이고, 흥미로운 배경이나 뒷이야기를 가질수록 가격이 오르며, 그런 모터사이클이 공장에서 나온 상태 그대로 그 누구도 타지 않고 보관했다면 가격 뒤에 0이 더 붙는 건 당연지사. 그리고 이 1999년산 할리데이비슨 MT500 밀리터리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다.

할리데이비슨은 단순히 ‘밀리터리 룩’을 위해 장식된 모델이 아니라 실제로 미군의 요청에 의해 제작되고 생산된 군사장비다. 총을 거치할 수 있는 플라스틱 케이스가 장착되었으며, 탄약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 역시 사이클의 전면에 장착되어 단순히 페인트만 진한 초록색임은 아님을 보여준다. 비록 할리 데이비슨은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모든 군사용 장비가 디젤 연료로 작동해야 한다는 미군의 요구 사항에 의해 생산이 중단되어 실제 할리 데이비슨 공장을 떠난 이러한 군용 바이크의 출고량은 500대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1월 26일 라스 베가스 모터사이클 경매에 모습을 보일 1999년산 할리 데이비슨 군용 바이크는 수집가의 품 안에서 트립미터가 당당히 ‘0’을 가리키는 채로 민트급 컨디션으로 보관되었다고 한다. 지구에 500대도 존재하지 않는 이 특별한 할리 데이비슨. 당신의 밀리터리 감성을 자극한다면 일단 $20,000(약 2,300만 원) 정도는 곧바로 긁을 수 있는 카드 들고 온라인 경매장으로 향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