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테크니카(Audio-Technica)가 오디오파일을 위한 플래그십 헤드폰 ATH-ADX7000을 선보인다. 오픈형 디자인으로 공간감과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한 모델로, 브랜드에 따르면 “모든 오디오테크니카 오픈형 헤드폰 중 가장 자연스럽고, 공간감 넘치며, 편안한 청취 경험을 제공”하는 헤드폰이라고. 단순히 좋은 소리를 넘어, 음악을 제대로 들을 준비가 된 리스너를 위한 헤드폰이라는 설명이 더 어울린다.

헤드폰의 핵심은 새롭게 개발된 HXDT 드라이버. 58mm 대구경 드라이버의 모든 구성요소(바플, 마그넷, 보이스코일, 다이어프램)를 정밀하게 동축정렬해, 소리를 한층 자연스럽고 응답 속도는 날렵하게 만들었다. 브랜드 측은 “전 대역에서 디테일과 공간감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닌, 소리의 결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을 위한 설계다.
ATH-ADX7000는 트루 오픈-에어 구조를 채택했다. 공기가 자유롭게 흐르며 내부 공진이나 압력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사운드스테이지는 넓고 깊다. 소리가 귀 안에서 재생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공간 속에 피어나는 듯한 인상이다. 이 헤드폰과 함께라면 음악은 더 이상 배경이 아닌 하나의 공간 경험이 된다.

디자인에서도 장인의 손길이 묻어난다. 하우징은 가볍고 강성이 높은 알루미늄 벌집 구조로 설계됐으며, 프레임과 헤드밴드 결합부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진동을 억제한다. 총 무게는 270g. 놀랍도록 가볍고,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다. 모든 제작 과정은 일본 현지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이는 오디오테크니카가 쌓아온 기술과 미학이 집약된, 오픈형 헤드폰의 정수와도 같다. 정교하게 튜닝된 음의 밸런스, 일본 수공 제작의 정밀함, 그리고 음악을 공간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설계. 외부 소음을 막기보다, 소리와 공간이 어우러지는 순간을 위한 헤드폰.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그 순간 ATH-ADX7000의 진가가 드러난다. 가격은 3,500달러(약 500만 원).
라이카 M 시리즈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해 더 빠르고 정확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