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필립(Ptek Philippe)이 15개 한정으로 생산되는 어드밴스드 리서치 포르티시모(Advanced Research Fortissimo) Ref. 5750P를 출시했다. 어드밴스드 리서치 시리즈는 더욱더 진보한 소재와 신설계를 적용한 새로운 컬렉션으로, 심지어 이번에 출시한 포리티시모 Ref. 5750P는 무려 미닛 리피터인지라 파텍필립이 가진 기술과 역사의 정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미닛 리피터의 무브먼트는 지난 1989년에 선보인 셀프와인딩 칼리버 R27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이번 포르티시모를 위해 파텍필립은 소재를 전면 교체했다. 먼저 미닛 리피터 해머의 경우 기존에는 스틸 소재가 쓰였지만, 어드밴스드 리서치 포르티시모는 이를 플래티넘, 즉 백금으로 교체했다. 22K 금으로 제작하던 미니로터도 동일한 플래티넘이 적용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직경 40mm에 두께 11.1mm의 케이스 역시 플래티넘으로 전부 통일했다. 케이스 내부에는 티타늄 링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 파츠의 동서남북 네 방향에는 소리가 퍼져나갈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덕분에 10m에 불과한 기존 미닛 리피터의 소리 전달력이 60m까지 대폭 늘어나게 됐다.
한편 다이얼의 경우 클래식카의 스포크 휠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디자인 덕분에 시인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블랙과 금속성 질감의 색 조합이 기계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이 적용되었으며, 스트랩은 악어가죽을 사용했다. 파워리저브는 48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