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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를 이끌던 부사장 트리플 H, 현역 프로레슬러 은퇴 선언
2022-12-16T13:54:36+09:00

현역 선수 은퇴는 물론이고, 앞으로 경영일선에서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한 시대를 풍미한 프로레슬링 레전드이자 현 WWE 글로벌 인재 전략/개발 총괄 부사장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는 프로레슬러 트리플 H(본명 폴 마이클 레베스크)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6일 ESPN의 ‘First Take’ 인터뷰에 출연한 트리플 H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향후 프로레슬러로 링 위에 설 일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의 은퇴가 갑작스러운 소식은 아니다. 지난해 9월 트리플 H는 심장 질환으로 한 차례 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수술 소식은 비교적 뒤늦게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수술의 여파는 컸다. 더이상 과격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기존에 수행하던 경영진으로서의 업무 또한 1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실제로 트리플 H의 심장수술 후 WWE 내에서 그가 애정을 가지고 운영해오던 브랜드인 NXT가 새로 개편되기도 했다. 또한 그의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는 NXT 선수들이 트리플 H의 심장수술을 기점으로 큰 푸시를 받지 못하거나 경쟁단체인 AEW로 이적하는 일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트리플 H는 인터뷰를 통해 결국 현역 프로레슬러로서 은퇴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현재 그는 이식형 제세동기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따라서 링 위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은 더이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First Take’ 인터뷰에서 드러난 트리플 H의 어조나 발언들을 보면 생사를 오가는 수술을 거치면서 마치 삶을 달관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정치적인 야망도 많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이며, 향후 경영일선에서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