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카페레이서 DNA가 흐르는 레트로한 감각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절묘하게 결합한 전기 자전거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라운크루저(CrownCruiser)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되는 e-바이크다. 물론 모터사이클과는 다른, 모패드와 자전거 사이의 어디쯤 위치한 각양각색의 e-바이크가 현재 시장에 즐비하다고 해도, 분명 크라운크루저의 디자인은 그중에서도 강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인디고고 펀딩을 통해 공개된 크라운크루저 e-바이크의 가장 큰 세일즈 포인트는 바로 카본파이버 소재다. 애초에 타이틀에서부터 카본을 언급할 정도로 크라운크루저는 경량 카본 소재의 모노코크 프레임을 강조한다. 배터리팩을 모두 포함한 상태로 24.9kg이라는 놀라운 무게와 안락한 승차감은 소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장점으로, 얼마나 자신이 있었는지 프레임에 평생 보증이라는 워런티도 붙었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톱 튜브와 스포크 타입의 프런트휠, 여기에 전형적인 카페레이서 스타일 트레드가 새겨진 타이어가 얹혀 고전적인 멋을 뽐낸다. 하지만 북미버전 기준 750W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로 최고 5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160km 가까이 주행할 수 있는 이 자전거의 스펙은 분명 미래지향적이다. 매끈하게 다듬은 프레임 측면의 마감도 감각적이다. 자전거가 제공되는 리워드 최소 가격은 3,150달러부터.
버라이어티한 전기 자전거 시장에는 이처럼 기상천외한 모델로 넘쳐난다. 지난해에는 할리데이비슨마저 클래식한 디자인의 시리얼 1 사이클이라는 전기자전거도 공개한 바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