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틀링(Breitling)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이하 데우스)와 손을 잡았다. 시계 브랜드와 서핑&모터사이클 커스텀 브랜드의 협업이라니. 어색한 조합처럼 보이지만, 꽤 죽이 잘 맞는다. 협업의 첫 번째 결과물은 이미 탑 타임 데우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이름의 크로노그래프 출시로 양 브랜드의 마니아 모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탑 타임은 과거 1960년대 브라이틀링의 역사적인 크로노그래프 라인업의 복각판이다. 이미 브라이틀링 팬들에게는 엄청난 호응을 얻은 컬렉션이기도. 이 레트로 무드는 이번 데우스와의 협업 한정판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다이얼을 누비는 오렌지와 레드 컬러의 강렬한 포인트가 인상적인데, 특히 이 색상을 입힌 핸즈가 번개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눈을 사로잡는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는 41mm의 직경으로 제법 넉넉한 사이즈를 갖는다. 케이스백에는 데우스의 모터사이클 일러스트 디자인이 새겨져 있어 라이더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한다. 무브먼트는 ETA 7753을 베이스로 한 브라이틀링 칼리버 23이 적용됐다. 시계의 콘셉트에 맞게 클래식한 분위기의 가죽 스트랩 또한 절묘한 색감과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준다. 가격은 4,9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