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밥 로스 토스터

빵 냄새 풍기는 주말 아침, 그 속에 이 아저씨가 합석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EBS 간판스타 펭수의 대 선배님 밥 로스다. 붓이 캔버스 위를 몇 번 오가면 ‘참 쉽게’ 그곳은 산이 되고 호수가 되는 기적을 몸소 보여주던 유화 대가 밥 아저씨. 아저씨의 긍정 기운을 빵 위에 녹이기를 바랐던 이의 염원이 밥 로스 토스터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개의 슬롯이 적용된 이 제품은 빵을 굽고, 온도를 조절하는 등 시중 다른 토스터와 작동 방법이 다른 점은 없다. 단지 따뜻하게 구워진 식빵 가운데 밥 아저씨의 얼굴이 등장한다는 사랑스러운 포인트가 있다. 굽는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기대한 만큼 이목구비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은 고려해야 할 듯.

하지만 풍성한 헤어스타일만 봐도, 밥 아저씨 맞다.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40달러 한화 약 5만 원 정도다. 어릴 적 향수가 있다면 가심비 완벽 충족 시켜 줄 듯한 아이템이니 선물용으로도 제격.

그의 재능을 흉내 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밥 로스가 가장 좋아한 75개 풍경을 담은 ‘디 오피셜 밥 로스 컬러링 북’도 출간되었으니, 힐링 라이프를 위해 하나 들여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