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앤다이나믹에서 새롭게 출시한 MW08 스포츠 모델은 스크래치나 파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무려 방탄조끼 제작에 사용되는 케블라(Kevlar) 섬유로 케이스를 둘러싸고 강한 내구성의 사파이어 글라스로 이어버드 겉면을 감쌌으니 말이다.
지난 4월 출시된 MW08보다 성능 측면에서 딱히 나아진 것은 없다. 다만 MW08 자체의 성능이 워낙 뛰어났으니 큰 감점 요인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 11mm 베릴륨 어쿠스틱 드라이버를 탑재해 넓고 풍부한 사운드스테이지를 제공하며, 2가지 모드의 하이브리드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와 앰비언트 리스닝 기능은 주변 상황과 소음의 정도에 따라 민첩하게 적응하여 기복 없는 고품질 음원 감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마이크 개수도 6개로 MW08과 동일하다.
MW08 스포츠 모델의 장점은 스포츠 활동이나 아웃도어 활동에서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케블라 섬유 케이스는 스크래치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충격도 거뜬히 견뎌내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사파이어 글라스로 겉면을 제작한 이어버드 또한 강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외관을 해치거나 고장이 날 염려를 대폭 줄여준다. 블루투스 5.2를 지원하는 한편 알루미늄 안테나를 탑재하여 30m 반경까지 신호를 감지하는 것도 야외에서 빛을 발하는 덕목이다.
케이스 사용 시 30시간의 사용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여 총 42시간의 넉넉한 베터리 용량을 제공한다. 방수는 IPX4 등급으로 무난한 수준. 구성품으로 5개 사이즈의 이어팁과 2개의 메모리폼 이어팁이 제공되어 어떠한 귀 모양이나 사이즈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가격은 349달러, 한화 약 31만 원이다.
쉴 새 없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 최근 출시된 젠하이저 CX 트루 와이어리스, 비츠 스튜디오, 소니WF-100XM4으로 이루어진 경쟁 구도에서 MW08 스포츠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