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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과 실용성 사이, 라이카 M-A 티탄 세트
2023-05-12T16:48:46+09:00
30,3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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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메라는 예쁘면 된 거 아닙니까.

가격을 차치하면 언제나 옳은 라이카(Leica)가 한정판 세트를 출시했다. 라이카 M-A 필름 카메라 외관을 티타늄으로 두른 제품으로 이는 브랜드가 외장을 티타늄으로 두르고 내놓은 여섯 번째 모델이다. 참고로 첫 번째 모델은 2001년에 출시된 라이카 M6 TTL 티타늄. 알루미늄보다 2배 더 단단하고 황동보다 45% 더 가벼운 이 소재를 바디뿐만 아니라 렌즈에도 사용해 극도의 내구성과 가벼운 무게는 물론 미적 감각을 떨궜다.

라이카 M-A 티탄(Titan) 세트 렌즈는 APO-Summicron-M 50mm F2 ASPH를 물려 나왔는데, 이는 1956년에 출시된 최초 50mm Summicron-M 렌즈를 모델로 했다. 앞서 언급했듯 바디와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며 원형 후드를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라이카 M-A는 또 다른 필름 카메라 M-P에 적용된 TTL 노출계를 제거한 모델로 순수한 기계식 카메라를 지향하며 가장 순수한 형태의 사진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는 가져가지만, 사실 실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브랜드 100년 역사를 집약하는 모델이라는 설명에 또다시 무릎을 꿇고 싶어지는 게 함정. 노출계, 화면, 배터리 모두 없지만, 상단 플레이트 ‘Ernst Leitz Wetzlar’ 문구와 카메라, 렌즈에 새겨진 일련번호를 소유할 수 있다면, 그거로 만족하게 될 듯. 전 세계 250개 한정 판매하며, 가격은 3천 35만 원.

서사 안에서 주인공만큼 큰 존재감을 과시하는 카메라들이 있다. 영화 <곡성>, <스모크>,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에서는 어떤 카메라가 등장했는지 ‘영화 속 카메라 이야기’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