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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찢고 나온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들라지 D12
2022-04-01T16:52:30+09:00
Delage D12
$ 2,3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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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만에 부활한 이들이 한 일은 F1 머신에 전투기 가져다 붙이기.

루이 들라지가 설립했던 프랑스의 레이싱카 제조사 들라지(Delage)는 지난 1953년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이 잊혀진 역사 속 브랜드가 최근 거의 70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해 해당 브랜드의 소유주가 새롭게 브랜드 재론칭을 다시 알렸는데, 최근 공개된 하이퍼카 들라지 D12가 바로 그 부활의 첫 번째 신호탄을 쐈다.

부활한 들라지의 첫 모델이 되는 D12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그것과 궤를 달리한다. 마치 1990년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애니메이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속의 머신을 그대로 화면 밖으로 꺼낸 것 같은 디자인이다. 실제로 차량의 디자인과 설계는 F1 머신과 전투기에서 그 요소를 대거 차용해왔다.

일단 들라지 D12는 도어가 따로 없다. 대신 캐노피처럼 전면 유리와 지붕이 통으로 개폐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휠 역시 차량 바디와 분리되어있는 형태이며, 2인승의 좌석 배치는 좌우가 아닌, 운전자가 중앙에 위치하고 그 뒤로 조수석이 따라붙는 구조다. 내부의 스티어링휠 역시 자동차가 아닌 전투기의 그것에 더 가깝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이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의 파워트레인 역시 혀를 내두르게 한다. 7.6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에 전기 모터와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D12는 GT 모델과 클럽 모델의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GT의 경우 엔진 출력 990마력, 모터 출력 110마력으로 총 1,100마력의 힘을 낸다. 클럽 모델은 모터의 역할이 더 축소됨에 따라 총 마력이 1,010마력이지만, 대신 차체 중량도 1,310kg으로 GT보다 89kg이나 더 가볍다. 시작가는 230만 달러.

Delage D12

들라지 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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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0,000+
  • 파워트레인 :
    7.6리터 V12 자연흡기+전기모터
  • 변속기 :
    8단 자동변속기
  • 최고출력 :
    1,100마력(GT)/ 1,010마력(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