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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뚝배기 박살내는 영화, ‘시수’ 트레일러 공개
2023-03-08T17:08:43+09:00

형이 아끼는 건 건드리지 마.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핀란드 라플란드, 과거 핀란드-소련과의 겨울 전쟁에 참전했던 아타미 코르피(Aatami Korpi)는 외딴 황무지에 홀로 살고 있다. 어느 날 그는 드넓은 광야에 묻혀있던 금광을 발견한다. 은행까지의 거리는 563마일, 약 906km. 마을로의 여정을 떠나는 도중 아타미는 무자비한 나치 독일군을 만나 금을 빼앗기게 된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분노를 잘못 깨웠을까, ‘불멸의 전사’였던 아타미는 금을 되찾기 위한 복수를 시작한다. 마지막 남은 하나의 뚝배기를 깨버릴 때까지. 영화 제목이기도 한 ‘시수(Sisu)’는 굳은 의지, 용기, 강인함 등을 뜻하는 핀란드 단어로, 역경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는 굳건한 인내심을 말한다. 제목 만으로도 영화 속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시수>는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시체스 영화제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촬영상 등 네 개 부문을 휩쓸었다. 영화의 연출은 얄마리 헬렌더 감독이 맡았으며 요르마 토밀라, 악셀 헤니, 미모사 윌라모 등이 출연한다. 1월 27일 핀란드에서 개봉했고, 미국에서는 4월 28일에 개봉한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잔인하고 거침없는 복수의 폭발이 머지않았다.

영화 속 핀란드 대자연을 담은 헤비메탈에 대해 알고 싶다면 코피클라니 음악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