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물론이고 모터사이클 또한 법적으로 사이드 미러 장착이 의무다. 하지만 같은 이륜차라도 자전거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인간의 힘이라는 동력을 이용하고, 자전거의 주행 환경과 자체적인 제약 등을 고려한 결과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명문상 그럴 뿐, 안전을 위한 장치는 당연히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래도 자전거에 굳이 사이드 미러를 붙이는 방식은 조금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이 불편함을 타개하기 위에 신체에 다는 사이드 미러 제품도 있지만, 결국 대중성을 얻지 못하고 대부분이 잊혀졌다. 어떤 방법을 선택해도 난감한 이 선택지 중에서 드디어 제대로 된 솔루션이 나왔다. 최근 킥스타터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코키(Corky) X라는 제품에 관한 이야기다.
얼핏 보면 평범한 사이클 고글처럼 보이는 코키 X는 사실 고글 위에 장착하는 미러다. 정확히 말하면 사이드 미러라기 보다는 후방 시야를 전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리어뷰 미러로, 기본적으로는 구글 글라스의 폼펙터에 장착하는 것을 상정하고 제작되었다. 정확히는 왼쪽 템플에 장착하는 방식. 하지만 간편한 탁부착 구조로 대부분의 고글과 안경 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다.
애드 온 타입임에도 절묘한 각도와 구조 덕에 라이더의 전방 시야를 가리지 않는 이점을 지녔다. 동시에 고개를 전혀 돌리지 않고도 후방 시야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동시에 라이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미러는 반사율이 높은 아크릴 PC 소재를 사용하며, 122 x 45mm 사이즈에 14g으로 대단히 가볍고 콤팩트하다. 참고로 킥스타터 펀딩 제품이지만, 생산지가 다름아닌 대한민국이라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