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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Cadilac)이 최근 티저를 공개하며 한껏 기대감을 키웠던 프로젝트 GTP 하이퍼카를 10일 공개했다. WEC GTP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을 목표로 제작된 경주용 차량이다. 일단은 오는 2023년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과 르망24시 레이스를 포함한 FIA 내구 레이스에 주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캐딜락 프로젝트 GTP 하이퍼카를 위해 달라붙은 브랜드는 무려 세 팀이다. 캐딜락 디자인을 필두로 캐딜락 레이싱팀, 그리고 달라라(Dallara)까지 참여해 잔뜩 힘을 줬다. 캐딜락을 상징하는 곧게 선 수직 형태의 헤드라이트가 차량의 코너에 안정적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안쪽으로 거대한 스플리터가 자리해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파워트레인은 LMDh(Le Mans Daytona H)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완전히 새로운 5.5리터 DOHC V8 엔진을 얹어 후륜을 구동한다. 전면부를 비롯해 차량 여기저기에 뚫어놓은 에어덕트로 공기역학과 냉각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한 노력이 보인다. 사이드실과 리어 윙, 디퓨저들은 차체를 안정적으로 접지하여 잘 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매끈한 후드 위에 올라간 투박한 방패 모양의 캐딜락 엠블럼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그래도 20년 만에 복귀하는 르망24시 내구레이스를 비롯해 오는 2023 시즌 활약을 펼칠 브랜드의 야심을 엿보기엔 충분하다. 일단 프로젝트 GTP 하이퍼카는 올여름 트랙 테스트를 거친 뒤, 2023년 열리는 롤렉스 24 데이토나 레이스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