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나온 말마따나,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 현란한 세공이나 기교를 애써 뽐내지 않더라도 그 존재만으로 빛나는 것들이 있다. 올해 9월 오메가에서 새롭게 선보일 라인업 드 빌 트레저 스몰 세컨즈 파워 리저브가 그러하다.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나 씨마스터 라인이 남성미를 담아내고자 했다면, 트레저에는 클래식 워치의 고고함과 정교함이 스며 나온다. 40mm 크기의 케이스는 트레저 컬렉션의 전통을 반영하여 18k 옐로우 골드를 사용하였으며, 여기에 실버 다이얼과 그레이 계열의 가죽 스트랩이 균형감 있게 조화시켰다. 특히 블랙이 아닌 어두운 그레이 색상의 스트랩 덕분인지 케이스-다이얼-스트랩의 조합이 한층 젊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트레저에는 새로운 형태의 서브다이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다. 12시 방향 서브다이얼에는 파워리저브가, 6시 방향 서브다이얼에는 스몰 세컨즈 디스플레이가 표시된다. 수동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35 무브먼트를 탑재하였고, 72시간의 높은 파워리저브와 15,000 가우스 자기장 환경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 항자력을 갖추었다.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 이외에도 세드나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모델이 함께 출시된다. 오메가 한국 공식 홈페이지 기준 옐로우 골드와 세드나 골드 모델이 2,260만 원,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모델이 980만 원으로 책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