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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구멍 말고 귓바퀴를 점령하러 애플이 오버 이어 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출시했다. 살 사람은 다 사는 애플 답게 가격 또한 사악하게 책정, 그런데도 스펙 한번 읊어보라고 은근히 재촉하고 싶어진다. 과연 애플이라는 명찰 떼고 붙으면 보스, 소니 등 ANC 기능을 가진 제품들 사이, 어떤 두각을 드러낼지 자못 궁금하다.
이 블루투스 헤드폰은 애플이 직접 설계한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중저음과 고음 모두 풍부하고 선명하게 재생한다고. 에어팟 프로와 마찬가지로 애플 H1 칩이 적용되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주변음 허용 모드, 적응형 이퀄라이저 기능을 처리한다. 또한 공간 음향 기능을 머리 위치 추적 기능과 결합해 극장에 온 듯 실감 나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매끈한 이어컵 실루엣에 애플 워치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디지털 크라운을 설계해 브랜드 통일성을 심어준 것 또한 눈에 띄는 부분. 동봉된 라이트닝 커넥터로 완충 시 최대 2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그레이, 실버, 스카이블루, 그린, 핑크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됐다.
제일 중요한 가격은 71만 9천 원으로 책정됐으며, 애플 케어 플러스 가격 8만 원까지 생각하면 사악하기 그지없다. 안드로이드 호환 문제도 그렇고, 무게도 385g으로 묵직하니까. 국내 출시일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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