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바이크의 명가 후키(Hookie) Co.가 트라이엄프(Triumph)의 바버를 베이스로 하는 ORCA 블랙 에디션을 공개했다. 사실 본네빌 바버 자체가 이미 군더더기를 최대한 덜어내고 모터사이클의 가장 심플한 레이아웃을 유지하는 모델이지만, 후키 Co.는 아직 이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언뜻 보면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몇 가지 디테일에서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후키 Co. 바버 ORCA 블랙 에디션은 이들이 이전에도 선보인 ORCA 커스텀 라인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여 파츠를 구성했다. 큰 폭으로 잘라낸 리어 펜더, 알칸타라를 씌우고 시트의 후방을 더욱 낮추어 빈 공간을 없애버린 솔로 시트 같은 요소는 바이크를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한다.
이런 공격적인 무드는 다양한 부분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 상단이 아닌 하단으로 향하는 바엔드 미러의 포지션 변경, 카페레이서 타입의 두툼한 타이어와 감각적인 턴 시그널과 스로틀 커버는 상당히 거칠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링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올 블랙이라는 컬러 콘셉트에도 잘 어울린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본네빌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200cc 수랭식 2기통 SOHC 엔진에 78마력의 최고출력을 뽑아낸다.
후키 Co.에서는 이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커스텀 바이크를 선보인 바 있다. 관심이 있다면 최근 공개했던 R 나인 T 코브라 커스텀 같은 모델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