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끌자니 배낭이 아쉽고, 배낭을 메자니 캐리어가 생각나는 여행자를 위해 그냥 이 두 개를 합쳐 버렸다. 토포 디자인의 트래블 백 롤러는 바퀴 달린 배낭이다. 내장된 손잡이를 쭉 펼쳐주면 캐리어로 변신한다는 것이 포인트. 바퀴는 안전하게 크러쉬 프루프(Crush Proof)로 달았고, 충격 완화를 위한 PC 플라스틱 몰딩 백도 살뜰히 챙겼다.
뚜껑이 열리는 방식이나 내부 구조는 배낭보다 캐리어에 가깝다. 시원하게 다 열리는 전면개방 구조에 뚜껑 안쪽에 메시 소재의 포켓이 있고, 별도의 중간 덮개도 잊지 않았다. 양쪽 측면과 상단에 보이는 3방향 스트랩은 비행기 선반에 짐을 올릴 때 유용한 디테일이다. 셸의 소재는 1000D 나일론과 1680D 발리스틱 나일론, 수용 용량은 35L로 꽤 넉넉한 편이다. 다만 중량 3Kg로 역시나 무게도 두둑한 편. 가격은 289달러, 토포 디자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