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 스나이더와 타이맥스가 또 한 번 만났다. 빈티지한 감성에 과하지 않은 독창성을 내세웠던 이전 협업보단 좀 더 클래식하고 젠틀해진 모습이 특징. 물론 빈티지한 감성은 그대로 붙잡고 있다. 깨끗한 화이트에 옐로우를 살짝 섞어 만든 크림톤 다이얼은 슈크림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깔아주고, 라이트한 골드 악센트를 얹어 세련된 인상을 연출했다.
38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녹이 슬거나 변질 염려없이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사이즈도 무난한 편. 일본산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훤히 드러난 케이스백에는 TIMEX x Todd Snyder Newyork 레터링을 새겨 두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하고 소박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봄, 여름 시즌 코디를 겨냥했다고. 하이엔드 브랜드의 고가 시계가 왠지 다가가기 어려운 셀럽의 느낌이라면, 타이맥스는 동네 옆집에 사는 예쁜 누나, 멋진 오빠처럼 친숙한 잘생김을 뽑아내는 재주가 뛰어난 듯. 가격은 265달러. 출시일은 오는 5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