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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창립 당시 코드41(Code41)은 손목시계로 그 등장을 알렸다. 그리고 지금 전통적인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전례 없는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메카스케이프(Mecascape)를 내놨다. 흥미로운 물건인 건 분명하다. 기존 상식을 탈피해 새로운 형태를 취하고, 큼직한 볼륨으로 존재감을 발한다.
뒤틀림 방지를 위해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된 이 물건 크기는 10.8 x 7.1cm이다. 두께는 8.1mm.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루고, 조화롭고, 현대적이며, 기하학적이라는 수식이 꼭 들어맞는다. 다이얼은 왼쪽에서부터 시 카운터, 분 카운터, 세컨즈 서브 다이얼, 세계 지도가 표시된 세컨드 타임 존이 적용되어 있다. 왼쪽 크라운은 시간 설정용, 오른쪽은 GMT 설정 및 수동 와인딩용이다.
스위스제 인하우스 수동 메카스케이프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28,800vph 진동수, 파워리저브는 8일을 자랑한다. 방수는 30m 지원. 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후면에 동그란 창을 내었다. 주머니에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카드도 넣을 수 있는 시계 지갑 케이스 액세서리와 책상 위 탁상시계처럼 올려 둘 수 있는 지지대도 마련했다. 누군가는 스마트폰 들고다니기도 버거운데 시대를 역행하는 물건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모험적인 시도라는 점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 가격은 9,360달러로, 11월 선주문을 받을 예정.
책상 위에서 멋쁨 터트릴 것 같은 이 시계 옆에 이런 물건 하나 둬보는 건 어떨까. 물론 ‘쓸모’와 ‘무쓸모’ 그 사이에 있는 아이템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