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툴 계의 애플이라 불려도 좋을 제임스 브랜드(The James Brand).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무엇을 조이고, 자르는 등 기능에 대한 고찰은 물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곁에 두고 싶은 제품을 만든다. 지금 소개하는 워릭(Warrick)도 그렇다. 일단 예뻐서 흘깃.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몸집도 합격이다.
나이프, 톱, 가위, 병따개 등 여러 기능을 작은 몸집에 담아낸 멀티툴은 흔하다. 워릭은 그중에서도 드라이버에 집중했다. 만약 당신이 아빠라면 이 제품을 지나치기 어려울 터. 어린이 장난감 배터리를 교체할 때 드라이버가 은근히 많이 사용된다는 공감대가 있을 테니까. 아이들의 웃음이 눈물로 바뀌기 전에 재빨리 워릭을 꺼내 배터리를 갈아 끼워야 한다.
무언가를 조립할 때, 카메라 장비 마운트를 돌릴 때도 순식간에 나타나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끝내버릴 아이템 되겠다.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비트 4개가 포함된다. 독일 이하(WIHA) 사의 제품이다. 물론 다른 비트를 끼워서 사용해도 된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었고 길이 9cm, 무게 54g이다. 제임스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85달러(약 1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은 질리지 않는다. 매일 들고 다녀야 하는 아이템들이 단정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 린더 에브리데이 프로페셔널 컬렉션이 좋은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