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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역사를 가진 위블로(Hublot)지만, 그만큼 이 브랜드의 표현력은 제약의 문턱도 낮다. 위블로를 대표하는 빅뱅 컬렉션에 새로이 추가되는 빅뱅 디제이 스네이크(Big Bang DJ Snake)를 보면 자연히 이런 생각이 떠오를 수밖에.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와 EDM 디제이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것이 언뜻 생각하면 썩 어울리는 이미지는 아니지만, 빅뱅 디제이 스네이크는 그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해낸다.
클럽에서 주로 소비되는 EDM의 장르적 특징 덕분일까. 빅뱅 디제이 스네이크는 색상에서 일단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한다.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는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컬러로 꽉 채워져 있고,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케이스백의 색조 역시 그 화려한 분위기를 공유한다. 이는 EDM 페스티벌이나 클럽을 연상시키는 가장 화려한 컬러의 레이저 조명 같은 요소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스켈레톤 방식의 다이얼, 그리고 45mm의 큼직한 케이스는 새틴 처리되어 말끔한 이미지를 주고, 각도에 따라 변하는 시계의 색상 변화까지 어우러져 확실히 눈이 즐거운 시계다. 실버 메탈 카운터는 디자인부터 시인성까지 모두 확실하게 제 몫을 해내며, 카무플라주 패턴과 블랙 컬러의 두 가지 루버 스트랩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무브먼트는 칼리버 HUB1242가 탑재되었으며, 100m 방수를 지원한다.
물론 위블로에는 이보다 더한 컬렉션도 여럿 있다. 위블로 빅뱅 인테그랄 투르비용 레인보우인데, 화려한 것이 취향이라면 이 컬렉션 역시 함께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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