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워치메이커 위블로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네 번째 파트너십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계 컬렉션. 클래식 퓨전 라인에 속하는 13피스의 특별한 시계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무라카미 다카시의 시그니츠 ‘스마일 플라워’ 디자인과 13개의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을 특징으로 한다.
이 13개의 컬렉션을 손에 넣고자 한다면 방식이 다소 복잡하다. 13개 중 12개의 시계는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구매 가능하며, 2022년 4월 발매된 위블로와 무라카미 다카시의 세 번째 협업 컬렉션으로 발행된 324개의 NFT 중 한 개 이상을 보유한 사람에게만 구매 자격이 부여된다. 이 324개의 NFT는 세 번째 협업 컬렉션 모델 중 클래식 퓨전 무라카미 다카시 올 블랙 및 클래식 퓨전 무라카미 사파이어 레인보우를 구매한 사람에게만 주어졌는데, 2023년 4월 제네바에서 새로운 컬렉션이 판매되기 전까지 탈중앙화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에서 거래를 통해 얻을 수 있다면 새로운 컬렉션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어렵게 새로운 컬렉션을 구매할 자격이 부여된 후, 다시 12개의 새로운 시계를 모두 구매, 12개의 NFT를 구하게 되면 1년 후인 2024년 4월 가장 특별한 13번째 모델을 구매할 자격을 갖게 된다. 이 13번째 모델은 ‘클래식 퓨전 무라카미 다카시 블랙 세라믹 레인보우’로서, 12장의 꽃잎이 그라데이션을 이루는 다이얼 디자인과 45mm 블랙 세라믹 케이스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전 12개의 모델은 마스터 플라워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으며, 각각 한 장의 꽃잎을 상징한다. 이 12개의 모델을 합쳐 완성된 스마일 플라워를 표현한 것이 13번째 특별 모델이 되는 셈이다.
13번째 모델 구매 적격자가 없을 경우 경매에 출품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어렵게 구할 수 있는 시계가 과연 얼마만큼의 가치를 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유니크한 시계를 원한다면, 차라리 롤렉스 데이토나를 좀 더 특별하게 제작한 아티장 드 쥬네브 ‘허니 그린’ 같은 시계를 알아보는 것이 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