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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운드(Worn & Wound)가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세이코(Seiko)와 손을 잡았다. 이미 지난해 10주년 컬렉션으로 오토드로모(Autodromo)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발표한 바 있는 원앤운드지만, 보다 더 큰 네임밸류와의 협업이며 마침 타이밍이 좋았다. 그렇지 않아도 세이코는 최근 세이코 5 파일럿 워치를 다시 출시할 계획이었던 터라, 둘의 이해관계가 잘 맞물린 덕분이다.
원앤운드 10주년을 기념하는 세이코 5 스포트의 포인트는 다이얼 디자인이다. 분을 표시하는 아우터 인덱스와 시간을 표시하는 이너 인덱스의 클래식 내비게이터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아워 핸즈 사이즈가 이너 링의 둘레와 정확히 맞아떨어져 뛰어난 시인성을 자랑한다. 세컨드 핸즈의 경우 이너 링을 벗어나는 경계에서부터 레드컬러로 색상이 구분돼 디자인적인 포인트도 가미했다.
케이스는 우리가 흔히 세이코에서 보아왔던 익숙한 마감 처리를 보여주며, 아우터 인덱스는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타입의 와플 패턴을 넣어 지루하지 않게 디자인했다. 무브먼트는 세이코의 대표적인 무브먼트인 4R36 오토매틱이며,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는다. 날짜 디스플레이에 영어와 한자 표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든 부분도 포인트. 1,000개 한정 생산되며 가격은 325달러로 상당히 저렴해서 오토매틱 시계 입문용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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