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의 나날이다. 이때를 위해 50년을 기다렸던 것처럼 또다시 오메가는 아폴로 11호 50주년을 기렸다. 아니 정확히는 닐 암스트롱 손목에 자사 브랜드가 숨 쉬었던 것을 기억하며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1 50th Anniversary’ 모델을 선보인 것이겠지.
42mm 스틸 케이스로 메인 회색 다이얼, 검정 서브 다이얼이 은은한 색 대비를 이룬다. 남다른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면 인덱스, 베젤, 로고, 핸즈 등에 적용된 18K 문샤인 골드 때문일 터. 특허 출원 중인 소재로 색이 바래지 않아 오랜 시간 지나도 그 정수를 잃지 않는다.
또한 다이얼 9시 방향에는 달 표면에 발이 닿기 직전인 버즈 올드린(Buzz Aldrin) 모습을 새겨 넣었고, 케이스백에도 ‘한 인간의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큰 도약이다’라는 닐 암스트롱의 말을 적용해 문워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매뉴얼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오메가 3861가 탑재되었으며, 파워리저브는 50시간. 방수는 50m 지원한다. 1969년을 기념해, 6,969개 한정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