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클래식 패션의 정수를 보여주며 수트만의 치명적 매력을 아낌없이 방출했던 그 킹스맨이 오는 9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로 돌아온다. 그리고 또 하나. 마스터 울트라 씬 킹스맨 나이프 워치의 출시로 킹스맨 워치 타이틀이 브레몽에서 예거 르쿨트르로 옮겨간다. 매튜 본 감독, 미스터 포터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니, 영화 속 킹스맨 요원의 손목에 실제 착용된다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겠지.
영화뿐 아니라 1907년 에드몽 예거의 오리지널 나이프 포켓 워치를 기념하는 모델이기도 한데, 당시 무브먼트 두께가 고작 1.38mm에 불과한 이 시계를 두고 칼날처럼 얇은 ‘나이프 워치’란 별칭이 생겼다고. 그 역사를 이어 4.25mm의 2020년식 나이프 워치를 완성한 것이다. 특히 12시 방향에 자리한 삼각형 와인딩 크라운은 오리지널의 시그니처 포인트를 그대로 잇는 디테일. 다만 클래식이란 코드를 제대로 살릴 거면 40mm보다는 더 작은 사이즈를 택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케이스 소재는 로즈 골드. 울트라 씬 칼리버 849로 구동된다. 케이스백에 새겨진 킹스맨 마크도 소장욕을 부르는 포인트 중 하나. 전 세계 100피스 한정 제작되며, 오는 9월 6일까지 미스터 포터 사이트 독점으로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29,8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