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무선 제품을 사용할 때 전력 수급 문제로 곤란했던 경험이 있다면, 파워뱅크의 유용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수명이 1시간 남짓도 안 되는 드론 비행이나 방송 장비 사용 시는 물론이고, 여러 명이 차박·캠핑을 갈 경우 같이 큰 전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파워뱅크의 유용함이 특히 빛을 발한다.
그만큼 큰 용량과 출력, 빠른 충전, 여러 개의 포트는 파워뱅크의 빼놓을 수 없는 미덕이라 할 수 있다. 앤커(Anker)에서 선보인 앤커 757 파워하우스는 이러한 미덕을 충분히 갖춘 괴물 파워뱅크이다.
앤커 757 파워하우스는 1500W의 높은 출력에 1,229Wh의 고용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평균적인 배터리보다 6배 높은 3,000회 이상의 배터리 사이클을 비롯해 50,000시간의 기대수명, 5년의 제품 보증 기간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파워뱅크의 용량이 잘 와닿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쉬울 것. ▲스마트폰(10Wh) 97회 ▲드론(40Wh) 24.5회 ▲노트북(58.2Wh) 16.8회 ▲선풍기(35W) 28회 ▲소형 냉장고(45W) 22시간 ▲전기 그릴(1150W) 48분을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대부분의 파워뱅크가 큰 용량 때문에 수 시간의 충전 시간을 요구하는 반면, 앤커 757 파워하우스는 평균적인 파워뱅크보다 최대 5배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 80% 충전까지는 1시간이 소요되며, 완전 충전까지는 1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또한, 300W 인풋의 솔라 패널로도 충전이 가능한데, 3시간 반만 쨍쨍한 햇볕을 쬐면 80퍼센트까지 충전할 수 있다(패널 3개 연결 기준). .
충전 포트 개수도 충분하다. 100W USB-C 포트 1개, 60W USB-C 포트 1개, 12W USB-A 포트 4개, 최대 1,500W AC 단자 6개, 1000W 인풋 포트를 포함하고 있다. 120W 차량용 소켓도 함께 제공된다. 포트 상단에 위치한 라이트 바(light bar)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단점이 있다면, 큰 용량과 비례하는 무게. 463mm x 288mm x 237mm의 크기에 19.9kg에 육박하는 무게를 가졌다. 성능이 빼어나니 득근을 위한 설계라고 너그러이 용서해도 되지 않을까. 가격은 정가 1,400달러(한화 약 173만 원), 현재는 얼리버드 가격 1,200달러(한화 약 148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요즘은 적지 않은 가격에도 파워뱅크를 직접 구매하는 캠핑 마니아들도 꽤 늘어났다. 더 편리하고 감성 있는 캠핑을 만들어줄 제품 데파르토 폴딩 체어, 헤이븐 사파리 해먹, 블루투스 스피커 겸 램프 이케아 VAPPEBY도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