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에어팟 프로를 선보인 지 꼬박 3년 만에 만든 후속작이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7일 개최된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된 에어팟 프로2에는 새로운 H2 칩셋이 탑재되는데, 이미 성능 면에서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새로운 칩셋의 탑재로 가장 확실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다. 애플에 따르면 H2 칩셋의 프로세싱을 통해 전작인 에어팟 프로 대비 2배 수준으로 ANC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또한 적응형 주변음 허용 모드는 지나가는 차량 소리나 공사 소음 등을 적극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에어팟 프로2에서는 개인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사운드 세팅이 가능하다. 아이폰의 트루뎁스 카메라를 연동해 현재 공간에 맞는 적절한 음향의 개인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착용자의 머리와 귀 사이즈에 따라 최적화된 소리로 세팅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터치 제어 기능은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다른 기기 작동 필요 없이 본체를 위아래로 스와이프하여 간단하게 볼륨을 줄이고 높일 수 있다. 또한 피부 감지 센서를 통해 음악의 재생과 정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애플 기기에 즉각 페어링 돼 초기 설정도 굉장히 편리하다.
충전 케이스 디자인이 바뀐 점도 특징이다. 땀과 습기에 강한 생활 방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사용시간 역시 전작보다 길어졌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사용시 최대 6시간이며, 충전 케이스를 사용하면 최대 30대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 출시가는 359,000원으로 에어팟 3세대 대비 11만 원이, 이전 모델인 에어팟 프로 대비 3만 원이 올랐다.
*(2022.09.13) 해당 기사의 최초 가격 언급 부분에서 11만 원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에어팟 3세대라는 것을 명기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기사는 9월 13일 기준으로 가격 안내에 대한 대목을 정정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오해를 드리게 되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