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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아프릴리아(Aprilia)가 125 클래스 GP에서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들어올린지 꼬박 30년. 브랜드의 역사적인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아프릴리아가 RSV4의 우승 30주년 버전 슈퍼바이크를 공개했다. 이름은 아프릴리아 RSV4 X트렌타다.
베이스는 정확히 말하면 지난 2019년 선보인 RSV4 X, 그리고 X투오노다. 이들의 화려한 스펙을 따라 RSV4 X트렌타는 230마력의 최고출력, 166kg까지 극한으로 경량화를 달성한 공차중량, 카본을 적극 활용한 차체부터 티타늄 소재의 배기 시스템까지 각종 초호화 스펙으로 중무장한 트랙 전용 머신으로 탄생했다.
새롭게 수정된 파츠는 먼저 SC프로젝트의 배기 시스템이다. 물론 기본적인 머플러 디자인은 우리가 익히 봐왔던 검은색 바탕과 흰색 글자의 다소 수수한 모양이지만, 티타늄과 카본 파이버를 잔뜩 사용해 효율에 최대한 집중했다. RSV4 기본 모델 대비 10마력 이상 늘어난 230마력의 출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배기 시스템의 영향이 컸다.
한편 라디에이터와 에어필터는 탈레오 테크노레이싱사의 것을 사용했으며, 서스펜션은 올린즈 제품이 올라갔다. 물론 그냥 끼워 넣지 않고, 아프릴리아 모토GP 엔지니어와 협업하여 모디파잉 작업을 거쳤다. 브레이크는 330mm 구경의 디스크와 브렘보 GP4-MS 빌렛 모노블록 캘리퍼가 적용됐다. 지면을 달리는 휠은 단조 마그네슘 마르케시니 휠에 피렐리 디아블로 SBK 슬릭타이어를 장착했다. 판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가격은 5만 유로가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