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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손으로 빚는 클래식의 정수, 쿠오 교토
2025-02-01T11:28:35+09:00

이제 바다를 건너지 않아도 돼.

2020년 일본 교토에서 설립된 시계 브랜드 쿠오 교토(KUOE KYOTO). 장인 정신이 깃든 이 브랜드가 국내 론칭을 알리며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진정한 클래식이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다는 창립자의 철학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 대량 생산을 지양하고 섬세한 장인의 손길을 통해 조립되는 브랜드의 가치가 우리 곁에 바짝 다가섰다.

뿌리부터 클래식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런던에서 수학 중이었던 창립자 켄지 우치무라(Kenji Uchimura). 그가 우연히 앤틱 시계를 취급하는 매장에 들어서며 브랜드 역사의 첫 줄이 시작된다.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수동 시계들이 줄지어 선 매장. 그곳에서 그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시간을 정확하게 표시하는 타임피스들에 강한 인상을 받는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낡지 않는다는 경험 또한 그를 시계 산업에 발을 딛게 했다.

대학 졸업 후, 794년부터 1868년까지 일본의 수도였고 천 년 역사를 몸에 새긴 도시인 교토의 시계 회사에 입사한다. 브랜드 론칭 전 그는 이곳에서 시계에 관한 전문 지식을 쌓으며 런던 매장에서 받았던 기술적, 미학적 아름다움에 대한 영감을 더욱 섬세하게 갈고 닦아 2020년 클래식 브랜드 쿠오 교토를 내놓는다.

쿠오 교토의 시계들은 일본에서 제작한 무브먼트만을 사용하고, 오직 교토 공방에서 수작업으로만 조립된다. 작은 부품 하나에 그들만의 장인 정신을 심는 것이다. 수십, 수백 개의 부품이 정교하게 맞물리는 기계적 정밀함은 물론 축적된 경험과 정성이 깃든 시계를 선보이는 일. 긴 제작 과정과 그 속에 켜켜이 쌓인 고요한 정적이 이 시계를 이루는 본질이자 근간과도 같다.

커스텀으로 다채롭게

무려 40가지 조합

이제 이 브랜드를 국내에서 만나보자. 교토 현지 매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에서 쿠오 교토 대표 컬렉션을 마음껏 감각할 수 있다. 로열 스미스, 올드 스미스 등은 물론 브랜드 첫 다이버 워치 솜브레로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해 더욱 의미가 깊다.

1960년대 클래식 워치에서 영향을 받은 쿠오 교토 첫 번째 모델인 올드 스미스 90-001 모델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 토대가 된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1940~1970년대의 영국 군용 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 두 번째 모델 올드 스미스 90-002는 오토 모델에서 보기 드문 35mm, 38mm 사이즈로 빈티지한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로열 스미스 90-010
솜브레로 90-011

프리미엄 컬렉션 로열 스미스 라인. 우아하지만 데일리 워치로도 손색없는 로열 스미스 90-006은 와플 질감 다이얼이 고급스러운 무드를 완성한다. 그중 90-008 모델은 1940년대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했던 쿠션 케이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수작업으로 마감한 다이얼 위 고전적인 브라케 숫자가 인상적.

올드 스미스 90-002 브론즈는 케이스가 산화되며 자연스럽게 변색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의 착용 환경과 빈도수에 따라 산화의 정도나 느낌이 달라지니 마치 지문처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이 녹아있는 시계를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빈티지 시계를 좋아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듯.

올드 스미스 90-002

가장 아름다운 은하 중 하나로 꼽히는 솜브레로에서 이름을 따왔지만, 파일럿 워치 아니고 다이버 시계다. 약 200m 방수를 지원하며, 스크류 베젤을 적용해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총 8개의 모델이 준비되어 있지만 커스텀에 따라 40여 가지의 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손목 위에 완벽한 나만의 취향을 반영해 봐도 좋겠다.

쿠오 교토 국내 가격

사파이어 돔 글라스니까

제품 가격은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대목. 직구 시 배송비, 관세 등을 고려할 때 대동소이하거나 특정 모델은 더 저렴하게 책정되었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이다. 올드 스미스 90-001 모델 가격은 49만 원, 로열 스미스 90-010은 134만 원, 솜브레로는 138만 원이다. 케이스, 스트랩 등 커스텀 방향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제품에는 과거 옵션으로 선택지를 두었던 사파이어 돔 글라스가 적용되었으니 미네랄 글라스와의 가격 차이를 염두에 두면 될 듯.

쿠오 교토를 국내에 전개하는 ㈜하이라이트뷰티스의 조성훈 대표는 “약 8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브랜드를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하며 이 기간을 보냈지만, 내내 너무 행복했다.”고 론칭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 가지에 꾸준하고 진득하게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브랜드의 가치를 존중해 주는 국내 소비자들을 정중한 마음으로 대하고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팝업 현장에 방문하면 다채로운 혜택을 만나볼 수도 있다. 전 라인업 워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파우치를 증정하며, 60만 원 이상 구매 시 싱글 레더 워치 박스, 90만 원 이상은 오토 와인더 박스를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쿠오 교토 팝업스토어>

장소 | EQL 성수 1층 메인 스테이지 (성동구 연무장15길 11)
기간 | 1.31 ~ 2.13
시간 | 11:0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