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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TB에서 무려 17.5kg이라는 엄청난 경량화를 달성하며 온갖 이슈를 끌어모은 터보 리보 SL의 화제성 때문이었을까.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는 전기자전거 라인업인 터보 시리즈에서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갈 모양이다. 스페셜라이즈드가 이번에는 도심형 전기자전거인 터보 바도(Turbo Vado) SL을 선보였는데, 터보 리보 SL에서 보여준 공통점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먼저 터보 바도 SL 또한 큰 폭의 체중감량을 세일즈 포인트로 잡고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지만, MTB가 아닌 만큼 중량은 더 가벼운 14.9kg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터보 바도 SL 역시 터보 리보 SL에서 썼던 것처럼 크지 않은 320Wh의 배터리팩을 채택하고, 출력 또한 240W로 세팅한 덕분이다. 물론 160Wh의 추가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주행거리는 65km가 더 늘어난다.
도심형 자전거로 일상 출퇴근 용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스페셜라이즈드 고유의 기술 또한 그대로 들어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퓨쳐 쇽 1.5의 탑재다. 퓨쳐 쇽은 서스펜션을 일반적인 MTB처럼 포크에 장착하는 것이 아닌, 헤드튜브와 스템 사이에 삽입하는 스페셜라이즈드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트래블은 20mm로 산악자전거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만, 도심 주행에서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퓨쳐 쇽의 경우 가장 상위 모델인 5.0에만 적용된다.
한편 다운힐 등을 달리면서 최고시속이 72km/h가 넘어가는 경우 전력 공급이 자동으로 끊긴다. 주행모드는 에코, 스포츠, 터보의 총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해 연비주행에 초점을 맞추거나 빨리 달리는 것에 집중할 수도 있다. 사이즈는 S부터 XL까지 총 네 가지가 제작되며, 가격은 4.0 모델이 2,499파운드, 5.0 모델이 3,299파운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