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도 스와치도 봄을 기다린 걸까. 문스와치(MoonSwatch) 컬렉션에 화사함을 더할 새로운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스와치 미션 투 더 핑크 문페이즈(Mission To The Pink Moonphase)라는 이름답게 분홍으로 물든 실루엣은 온화해진 요즘 날씨와 닮았다. 남자는 핑크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스와치그룹의 CEO 닉 하이에크가 직접 착용하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시계와 핑크, 잘 붙지 않을 듯한 둘은 의외로 찰떡궁합. 바이오세라믹 케이스와 벨크로 스트랩, 아워 마커에 슈퍼 루미노바까지 온통 분홍빛의 향연. 하이라이트는 서브다이얼에서 회전하는 분홍 음영의 달이다. 자외선을 받으면 두 개의 문페이즈 마스크에 숨겨진 문구, PINK MOON이 비밀스레 고개를 내민다. 백케이스에서도 분홍달을 찾을 수 있다.

문스와치 미션 투 더 핑크 문페이즈 베젤에는 펄소미터가 탑재됐다. 맥박계 눈금은 케이스와 동일한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블랙 컬러로 적용했다. 상단 푸셔 버튼에 양각으로 새긴 작은 하트는 부리나케 뛰는 심장을 표현한 듯한 깜찍 포인트. 30m 방수에 쿼츠 무브먼트로 실용성도 높다. 가격은 42만 3천 원. 4월 1일부터 일부 스와치 매장에서만 기간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3월이 다 가는데 여전히 아리송한 날씨의 마음. 성수동 피플은 애매한 날씨에 어떻게 입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