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전기차의 시대도 도래하지도 않은 지금, 전기 모터사이클은 여전히 한참 이르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물론 플랫폼부터 인프라까지 제대로 정착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이와 쌍벽을 이루는 것은 바로 가격. 완충을 해도 100km 남짓한 거리밖에 갈 수가 없고, 실제 출력이나 성능 대비 가격이 너무 고가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패러다임을 한방에 깰 만한 모터사이클이 나왔다. 최근 손더스(Sondors)라는 브랜드에서 메타사이클(Metacycle)이라는 전기 바이크를 공개했는데, 가격이 충격적이다. 시작가는 무려 5,000달러. 이 정도면 조금 비싼 125cc 내연기관 모터사이클 가격인데, 쿼터급 수준의 퍼포먼스를 감안해도 내연기관 바이크보다 더 저렴한 셈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메타사이클에는 알루미늄 주조로 제작된 프레임이 적용된다. 경량화에 매우 유리한 부분으로, 무게도 91kg에 불과하다. 전형적인 레트로 스타일링이 가미된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비주얼을 갖고 있는데, 프레임 가운데에 뻥 뚫린 공간이 조금 허전한 편. 물론 이 부분은 추가 배터리를 수납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4,000w의 배터리팩이 적용되어 최대 주행거리는 129km를 나타낸다. 허브모터는 최대 20마력의 출력으로 125cc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이고, 쿼터급 바이크보다는 부족한 수치다. 하지만 전기 바이크의 특성상 271Nm의 즉각적인 토크를 발휘하는 만큼, 순간 가속력이 부족하지는 않다. 최고속도는 130km/h로, 현재 100달러의 보증금을 걸고 예약을 하면 올 2021년 4/4분기부터 바이크를 수령할 수 있다.
더 많은 전기 모터사이클에 대한 내용은 임볼든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