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 Z 플립4, 갤럭시 Z 폴드4 모델이 공개됐다. 배터리 용량을 키우고 카메라 촬영 시 여러 편의 기능을 더한 것은 물론 폐어망으로 만든 재활용 소재 부품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면모까지 갖췄다. 한편 전작에서 느꼈던 발열에 대한 소비자들의 아쉬움도 해소됐을지도 자못 궁금한 부분.
우선 Z 플립4부터 살펴보자. 앞서 언급한 배터리 용량은 이전 모델 3300mAh에서 3700mAh로 늘어났다. 이는 힌지 구조를 바꿔 배터리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고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프로세서가 동작 효율을 끌어 올려 가능하다. 카메라 스펙은 후면에 F2.2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F1.8 듀얼 픽셀 카메라, F2.4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구성으로 3과 동일하지만, 저조도 환경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해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탑재됐다. 화면 주사율은 120Hz.
또한 폴더블 폰에서만 제공됐던 플랙스캠 기능을 넣었다. 두 손에 자유를 허하는 이 기능과 ‘메타’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덕, 릴스 촬영 등 숏폼 영상 제작이 쉬워졌다고. 유용하게 쓰이는 커버 디스플레이도 전화 발신 및 문자 회신 등 더욱 높아진 편의성을 제공한다. 기능은 더욱 출중해졌지만, 힌지 구조 변화로 크기는 가로 1.2mm, 세로 1.5mm 줄어든 점도 환영할만하다.
내장 메모리는 256GB, 512GB 두 가지이며 색상은 보라 퍼플 색상이 추가되어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네 가지로 나온다. 아울러 비스포크 에디션을 통해 다양한 색상 구성이 가능한데 국내 출시 모델은 74가지 조합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56GB 135만 3,000원, 512GB 147만 4,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Z폴드4는 Z 플립4와 달리 전작에 비해 더 큼직한 모양새지만 힌지는 더 얇아졌고, 무게는 전작보다 8g 가볍다. 아울러 갤럭시 폴드4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구조가 현격히 개선되어 은근히 거슬렸던 카메라 구멍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한 시야로 화면을 향유할 수 있게 됐다. 화면 주사율은 120Hz로 신제품 모두 전작과 동일하다.
50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가 탑재된 것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또한 F2.2 1200만 화소 초광각, F2.4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얹어 트리플 카메라를 완성했다. 전면 F1.8 400만 화소, 커버에는 F2.2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작과 비교하면 23% 밝아진 이미지 센서로 야간 촬영이 용이해졌다.
또한 ‘일잘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태스크바를 추가해 PC와 비슷한 화면 구성을 보여준다. 구글, MS 사와 협력을 강화해 익숙하고 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하는 디테일도 고민의 흔적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또한 두 제품 모두 eSIM 기능이 탑재되어 듀얼 심으로 두 개의 폰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것.
색상은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등 3가지이며 버건디 색상은 삼성닷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메모리는 256GB, 512GB이며 삼성닷컴에서만 1TB 모델을 살 수 있다. 가격은 차례로 199만 8,700원, 211만 9,700원, 236만 1,7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사전 판매 기간을 갖고, 26일 정식 출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