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부분의 러닝화는 폴리에스테르, 면, 고무의 조합으로 제작된다. 막상 우리 손에 들어오는 건 삐까뻔쩍한 신제품일지 몰라도 신발을 만들다가 발생한 어마어마한 폐기물이 버려진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신발을 안 신을 순 없고 그렇다고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는 쓰레기를 외면할 수도 없고. 그나마 다행인 소식은 매년 몇몇 기업들이 앞장서 개발하는 친환경 소재의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그 대열에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Saloman)도 합세했다. 오는 2021년까지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러닝화 살로몬 컨셉트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이 모델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으로 만들어져 수명이 다한 후에도 쉽게 분해되고, 다른 TPU와 결합해 알파인 스키부츠로 재탄생하는 것이 특징. 재활용 소재를 이용하면서도 기성화에 지지 않을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디자인도 깨끗하고 모던하다. 디자인에 기능 좋고, 재활용까지 된다는데 살로몬의 계획대로만 나와준다면 이 신발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기가 더 어려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