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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은 이번 시즌도 열일 중이다. 크로노맷 B01 42와 내비타이머 오토매틱 35를 새롭게 공개했고, 빈티지와 모던함의 매력적인 컬래버레이션, 슈퍼오션 헤리티지 57 캡슐 컬렉션도 때맞춰 베일을 벗었다. 타이틀 맨 뒤에 붙은 57은 오리지널 1957 슈퍼오션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임을 상징한다. 이뿐 아니라, 1960년대의 여유로운 서핑 라이프스타일을 절묘하게 녹여냈다.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에 파워리저브 42시간의 ETA 2892 기반 브라이틀링 칼리버 10을 탑재했다. 스틸케이스 외에 레드 골드와 스틸 앤 레드 골드 투 톤 버전의 케이스도 마련됐다. 오목한 양방향 세라믹 베젤과 오버사이즈 인덱스는 오리지널 슈퍼오션의 시그니처 디자인에서 빌려온 디테일로, 빈티지한 무드의 핵심 포인트이기도. 또한, 12시와 3시, 6시와 9시 방향에 스틱 인덱스 대신 원형 마커를 배치한 것도 유니크한 변화다.
이번 컬렉션의 주인공은 아무래도 레인보우 그라데이션 인덱스를 적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닐까 싶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블랙 다이얼, 블랙 베젤을 매치했으며, 9시부터 시작해 8시까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 컬러웨이가 펼쳐진다. 데일리로 착용하기엔 다소 튀는 타입이지만, 독창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페이스가 눈길을 사로잡는 시선 강탈 시계임은 분명하다. 오직 부티크 전용 제품이며 딱 250개 한정 제작된다고. 방수 성능은 100m로, 프로 다이버 툴이라기보다는 감성에 초점을 맞춘 다이버 시계라 봐야 할 듯하다. 케이스 두께는 10mm로 꽤 슬림한 편. 아마 디자인 때문이겠지만, 스크류다운 크라운이 제외됐다는 사실은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