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 2017년 나온 휴대용 스피커 베오릿 17 후속작 베오릿 20이 하필 돈 술술 나가는 연말 등장했다. 2020년에 나왔으니까 이름 뒤에 출시 연도 붙이는 직관적인 작명법을 적용해서. 도시락통 연상케 하는 전작과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무선 충전 스테이션이 내장되어 충전이 필요한 기기를 얹어 놓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을 갖는다.
직선과 곡선의 완벽한 조화가 인상적인 실루엣 위, 동그란 충전 표식에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등을 올리자. 1.5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 3개, 5.5인치 우퍼 1개, 4인치 패시브 베이스 라디에이터 2개가 적용되어 빵빵한 사운드를 발산할 예정이다. 블루투스 4.2를 지원하고, 3.5mm 잭을 통해 유선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3,200mAh로 음악을 작게 틀면 최대 37시간, 최대로 재생하면 4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 흥부자라면 4시간이란 대목에서 아쉬움이 이는 것도 사실. 크기는 135 x 230 x 189mm, 무게 2,700g이다. 가격은 500유로로, 한화 약 66만 원이니 국내 정발가를 생각하면 더욱 두툼한 지갑을 쟁여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