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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와 오션킹 같은 툴워치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독립 시계 브랜드 몬타(Monta)가 노블 컬렉션을 출시했다. 컬러 옵션은 블루 오팔린과 실버 오팔린 이렇게 두 가지. 블루는 가운데서부터 점점 흐릿해지는 그라데이션이 일품이고, 화이트에 가까운 실버는 쨍쨍한 햇볓에 널어 보송하게 마른 와이셔츠가 연상되는 깨끗한 컬러감이 매력이다.
로듐으로 도금하고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디자인한 인덱스도 예사롭지 않다. 안쪽은 하얀 슈퍼루미노바로 채웠는데, 깔끔하면서도 샤프한 인상을 주며, 청판 백판 구별할 것 없이 조합이 좋다. ‘노블’이란 타이틀에서부터 드레스 워치의 기조가 느껴지지만, 슈트부터 캐주얼까지 두루두루 아우르는 포용력을 발휘한다. 직경 38.5mm에 두께 9.7mm로 사이즈는 슬림한 편. 40mm는 우습게 넘기는 트렌드가 부담스럽다면, 사이즈 메리트도 쏠쏠할 것이다.
현재 1,600달러로 사전 예약 가능. 프로모션이 끝나면 1,760달러로 구매할 수 있다는데. 잘 알려진 브랜드 안에서 100만 원대 예산으로 선택할 수 있는 드레스 워치 옵션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그래서 더 뻔하기도 하고 말이다. 게다가 150m까지 방수가 지원되니 편하게 쓰기에도 부담이 없다. 희소성 있는 디자인, 최고까지는 아니어도 꽤 준수한 마감의 데일리 워치를 경험하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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