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RPM’ 같은 단어만 보면 전기차를 소개하는 것 같겠지만 아쉽게도 아니다. 엉뚱하게도 전기 모터가 쓰인 이 새로운 제품의 영역은 바로 신시사이저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인디고고(Indiegogo)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터 신시사이저를 내놓은 이들은 사람들이 음악에 접근하고 연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원리는 복잡하지 않다. 8개의 브러시리스 전기모터가 각각 음의 높낮이에 해당하는 정확한 RPM으로 회전하면서 소리를 만드는 형태. 마그네틱 픽업은 이 8개의 전기모터에 각각 배치돼 진동을 소리로 가져온다. 동시에 모터의 샤프트에 부착된 반사형 광학 디스크는 파형을 오디오 신호로 변환한다.
키보드 섹션에서는 8개 키의 스케일을 세팅할 수 있으며, 모드 섹션을 통해 음색과 피치, 필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한편 모터 위의 커버는 투명한 유리 타입을 채택했다. 연주와 동시에 바쁘게 돌아가는 전기 모터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다.
출력 임피던스는 47Ω, 최대 출력 레벨은 3.5Vpp이며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사이즈는 29 x 21 x 5.5cm에 무게는 3.24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