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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출시된 RS100은 매킨토시(McIntosh)의 첫 와이어리스 스피커였다. 시대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고전적인 방식을 고수하던 그들도 결국 대세를 따른 것이다. 그런데 사실 결과는 꽤 좋았다. 모니터 높이 정도의 조그마한 올인원 북셸프 스피커였지만 적어도 매킨토시의 명성에 누를 끼친 제품도 아니었고, 사용자 평도 좋았으니까.
RS100에서 용기를 얻은 매킨토시가 이번에 또 다른 무선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RS200 와이어리스 라우드스피커 시스템(이하 RS200)인데, 모델명만 봐도 RS100과 연결해서 사용하라는 매킨토시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제품이다.
가장 반가운 건 애플 에어플레이 2의 추가다. RS100의 단점 중 하나로 꼽히던 것이 애플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상기시킨다면 무릎을 ‘탁’ 칠만한 소식이다. 보란 듯이 에어플레이 2를 탑재한 RS200을 보고 있자니 마치 ‘이 둘은 무조건 같이 써야 해’라는 무언의 외침처럼 들린다.
에어플레이뿐 아니라 블루투스 5.0을 비롯해 DTS Play-Fi, DLNA, aptX HD가 모두 탑재되고 알렉사(Alexa)도 지원해 스트리밍 환경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한다. 3.5mm AUX 단자와 USB 포트 같은 아날로그 연결 장치도 빼먹지 않았고,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외관과 함께 블루 아이즈를 보는 매킨토시 본연의 즐거움도 여전하다.
총 출력은 650W로, 2개의 4 x 6인치 우퍼와 4개의 2인치 미드레인지, 2개의 트위터 드라이버로 각각 나뉜다. 약간 모자란다 싶으면 서브 우퍼를 연결해 출력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HDMI1 단자가 있어 유사시에는 TV에 연결해 홈시어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3천 달러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