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Maserati)가 새로운 트랙 전용 모델인 프로젝트 24(Project 24)를 공개했다. 물론 공도에서 달릴 수 있는 차량은 아니고, FIA의 안전 규정에 맞춰 제작되는 한정판 차량이다. 참고로 이번 프로젝트 24는 브랜드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센트로 스틸레 마세라티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라고.
프로젝트 24는 2인 탑승이 가능한 트랙 전용 차량이다. 3,000cc 배기량의 V형 배치 6기통 레이아웃의 넵튜노 엔진을 얹어 최고 74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레이스카이며, 정비성이 부족해도 운동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드라이섬프 방식이다. 변속기는 패들시프트 조작이 가능한 6단 시퀀셜 기어를 매칭했다. LSD와 레이싱 클러치 등 트랙에서 확실한 퍼포먼스를 보장하는 장비들도 대거 탑재했다.
한편 트랙 모델답게 후방에는 루프 이상으로 껑충 뛰어오른 높이의 리어윙이 달리고, 머플러 팁도 차량의 리어 쪽 중단부로 바짝 높여 뽑아냈다. LED 리어램프의 디자인은 마세라티 특유의 삼지창 로고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차체는 천연섬유의 카본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극한으로 낮췄다. 측면과 프런트 쪽은 렉산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썼다.
경량화에 최대한 집중한 트랙 모델인 만큼, 일단 제조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목표 중량은 1,250kg이라고 한다. 차체 폭은 2,020mm, 높이는 1,220mm이며, 연료탱크 용량은 FIA 규정에 맞춘 120L다. 총 62대 한정 생산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