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진 오리지널 헤리티지의 부활, 파이어니어 스피릿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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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창기 론진의 전성기라고도 할 수 있던 그 시절 파일럿 시계의 오리지널리티를 되살린 스페셜 에디션, 파이어니어 스피릿이 공개됐다. 아마도 스와치 그룹에 통합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다소 애매해진 데 대한 씁쓸함을 간직한 이들이라면 두 팔 벌려 반길 만 한 소식이 아닐까.

옵션은 여섯 개. 쓰리 핸즈 데이트 모델 3종과 크로노그래프 3종 등이다. 디자인은 제각각이나 공통 적용되는 원칙은 꽤 있다. 먼저 40mm와 42mm 등 두 가지 케이스에 블랙과 실버, 블루 등 세 가지 다이얼 컬러로 출시된다는 것. 야광 도료로 코팅된 아라비안 숫자 인덱스를 적용한 것 등이다. 다른 점은 크로노그래프 기능에 따른 디자인, 무브먼트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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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쓰리 핸즈 모델은 40mm 또는 42mm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에 칼리버 L888.4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된다. 크로노그래프도 두 가지 사이즈 스틸케이스에 칼리버 L688.4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모두 COSC 인증을 획득했으며, 스트랩은 레더 또는 브레이슬릿으로 선택할 수 있다. 론진의 파일럿 시계 헤리티지를 흠뻑 머금은 페이스로 꽤 인기를 끌 것 같은 이번 에디션의 가격은 282만 원부터. 역사성과 디자인, 퀄리티로 따졌을 때 300만 원대 클래식 파일럿 워치를 물색 중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선택지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