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시계를 넘어선 타이맥스의 도약

완성도 높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170년이 넘도록 사랑받아 온 타이맥스(Timex). 그간의 시간을 양분 삼은 새로운 막이 올랐으니, 그 이름 타이맥스 아틀리에(Atelier)다.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르지오 갈리의 진두지휘 하, 더욱 고급스러운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브랜드의 결의가 느껴지는 새로운 라인이다. 이번에 공개된 타이맥스 아틀리에 GMT24 M1a 모델은 지난 9월 아틀리에의 첫 시작을 알린 다이버 워치를 잇는 후속작.

디자인은 가히 역대급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블랙 컬러의 콜드 에나멜 다이얼 베이스에 얹어진 회색 인덱스, 오렌지 GMT 핸즈는 현대와 복고를 오묘하게 어우른다. 경사진 챕터 링과 아워 마커를 둘러싼 양각 아플리케의 입체감은 한층 리드미컬하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건메탈 PVD 코팅 미드케이스는 대비를 이루고, 스켈레톤 러그는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무브먼트는 스위스산 랜더론 24 GMT 오토매틱이 탑재된다. 무난한 선택이다. 4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구동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방수 성능은 이전 다이버 모델보다 낮아진 100m지만 일상용으로는 충분하다. 가격은 러버 스트랩 버전 1,350달러, 스틸 브레이슬릿은 1,450달러로 책정됐으며, 아쉽게도 국내 입고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 상태. 타이맥스 아틀리에 GMT24 M1a 모델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억 넘는 시계에는 어떤 가치가 담겼을까? 위블로와 다니엘 아샴이 만나 타임피스를 넘어선 예술 작품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