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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미국이 세계 최대의 시계 제조국이던 시절 만들었던 그 많은 회중시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미국의 Vortic은 포켓 시계라는 이유로 외면당한 빈티지 회중시계를 손목시계로 만들어 시계 제2의 생을 선사하는 브랜드다.
그래서인지 Vortic의 시계 치고 사연 없는 시계는 없다. 이번에 공개된 밀리터리 에디션은 무려 세계 2차대전 당시 미 육군 항공군단에 보급됐던 GCT AN5740-1를 복원한 시계. 전쟁을 치르던 군인들의 주머니 한 켠에 자리했다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른바 승리의 시계다.
49mm의 티타늄 케이스 안엔 오리지널 앤틱 해밀턴 4992B 무브먼트를 품고 있다. 24시간 인덱스가 새겨진 까만 다이얼은 웬만한 빈티지 시계를 다 뒤져도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비주얼. 애초에 집안의 가보라며 손목시계로 복원해달라고 요청한 개인 고객의 의뢰로 들어온 이 시계가 범상치 않다는 걸 눈치챈 계기도 이 희귀한 다이얼 때문이라고. 예술적인 무브먼트가 드러난 케이스 백도 훌륭하다. 가격은 4,995달러. 단 50개 한정 생산되며 Vortic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주문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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