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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무려 천8백만 달러로 낙찰된 폴 뉴먼의 롤렉스 데이토나 경매 이후의 데이토나 판매는 더 이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할 줄 알았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필립스 옥션하우스는 오는 5월에 제네바에서 Daytona Ultimatum 경매를 열 예정이다. 그 중 헤드라이너는 단연코 이 화이트골드 레퍼런스 6265 모델이다. 수십 년간 유명한 수집가 존 골드버거의 소장품으로 있다가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 이 데이토나는 아마도 롤렉스가 만든 유일한 화이트골드 6265 모델로, 당시 어느 영향력 있는 클라이언트를 위해 롤렉스가 딱 한 번 생산했을 거라 추정된다.
화이트 골드 인덱스가 적용된 검은색 시그마 다이얼이 매력적인 이 시계는 변색이 거의 없는 최상의 다이얼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러그에 새겨진 골드 각인은 이 귀한 시계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 크라운은 케이스와 푸셔와는 달리 금이 아닌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시계 경매의 세계는 이제 폴 뉴먼 데이토나 옥션을 중심으로 전과 후로 나눌 수 있겠다. 작년 부로 ‘후세대’에 사는 셈인 우리는 이제 시계 경매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대를 예상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지만, 골드버거는 모든 수익금을 아동 자선단체에 기부할 거라고 하니, 최대한 비싸게 팔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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